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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풀리지 않은 소름끼치는 '롯데월드' 미스터리!

by 세상의 모든 이야기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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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빌딩이 빽빽한 서울 한복판 맥락 없이 펼쳐지는 꿈을 닮은 공간 바로 롯데월드!

개장한 지 30년이 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갔을 텐데요. 오늘 이야기는 누군가가 롯데월드에 대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004년 2월 7일 이 날짜를 잘 기억해주세요. 네이버 지식인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짤막한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롯데월드 사고 말이에요.. 뭘 타다가어떻게 하다가사고 난 것입니까?" "그럼 사고 난 놀이기구는 운행 안 하나요?"

정말 이상한 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롯데월드에는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이죠. 답변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련된 뉴스를 찾아보기까지 했지만 약 반년 전, 혜성특급이라는 놀이기구에서 스텝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 외에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이 이상한 질문은 한 사람의 착각인 것처럼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2004년 2월 8일. 질문 작성자가 또 다른 질문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린 글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합니다. "저희 아빠랑 동생이 직접 뉴스를 봤어요. 2월 7일 새벽 뉴스예요. 저희 아빠와 동생이 2월 6일 밤에 가서 2월 7일 아침에 왔으니까 그날 본 게 확실해요"

 

"어떤 사람이 열차형 놀이기구에 안전바를 안 내리고  가다가 열차가 꺾이는 부분이었나? 그쪽에서 추락했대요.

동생말로는 롯데월드 성이 있는 쪽이라고 해서 아틀란티스 사진을 보여주니까 그게 맞데요."

"저도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빠한테 다섯 번 정도 계속 물어봤는데 맞다니까 왜 자꾸 그러냐고 화내셨어요."

 

"근데, 승객이 안전바를 안 내렸다면 아르바이트생들이 확인을 안 했을 리도 없고, 저 월요일에 아틀란티스 타러 롯데월드 가는 건데 사람이 다치거나 죽으면 한동안 운행 안 하잖아요.."

 

"걱정돼서 뉴스를 계속 확인하는데 제 주변에도 그런 뉴스를 봤다는 사람이 없고 인터넷 뉴스를 뒤져봤는데도 하나도 안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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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지 못한 뉴스, 아무도 겪지 않은 사건.. 그러나 그날 새벽 작성자의 아버지와 동생에게는 그 놀이기구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날 만큼 선명하고 분명한 기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 뉴스와 앳된 작성자의 어투 때문에 사람들은 무언가 단단히 착각했거나 꿈을 꾼 게 아니냐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었죠.

그렇게 이 지식인의 글은 시간 속에 묻히게 됩니다. 이 글이 다시 눈을 뜨게 된 건 약 2년 1개월이 지난 2006년 3월 6일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무도 겪지 않았던 그 사건이 모두의 눈앞에서 벌어진 날입니다.

 

이 날,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던 승객이 '커브를 도는 구간'에서 '안전바'에 문제가 생겨 추락사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을 검색하다 2년 전 작성한 이 글을 다시 발견한 사람들은 사건의 전말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이 글에 떨칠 수 없는 의구심을 품습니다.

 

가장 쉬운 추측은 글쓴이가 아버지에게 정말로 사건 이야기를 들은 것은 맞지만 애당초 아버지가 꾸며낸 이야기를 들려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문체를 보면 청소년이 아닐까 추측되는데요.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가려하는 글쓴이를 말리기 위해 아버지가 이런 거짓말을 꾸며냈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믿은 글쓴이가 열심히 검색해 보았지만 관련 뉴스가 나오지 않으니 지식인에 글을 올린 것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뿐이라는 현실적인 추측. 하지만 우연이라기엔 사건의 경위가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이게 정말 우연일까?라는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발견한 사실. 사고가 발생한 날인 2006년 3월 6일은 음력으로 환산하면 2006년 2월 7일. 작성자의 가족이 뉴스를 봤다는 그 날짜입니다.

 

글의 작성일자를 조작한 것은 아닐까? 누군가 2004년, 자신이 쓴 다른 글을 약 2년 후에 내용을 수정해 실제사건을 예언한 듯 꾸며냈다는 것입니다. 

 

여러 인터넷 괴담의 사례로 봤을 때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이 의혹은 네이버에 의해 완벽하게 해소되었습니다. "이미 올린 질문글은 수정할 수 없다"라고 말입니다. 

사실 앞서 본 글과 그 답변들을 살펴보면 질문글을 수정하는 것 만으로는 조작이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질문글에 달린 답변들 때문입니다.

 

글 수정이 가능하다 해도 자신의 질문글을 수정하는 것뿐 아니라 그 아래 달린, 다른 아이디로 작성한 답변 글들까지 모두 하나하나 로그인해서 수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글쓴이가 만든 아이디가 아닌, 제삼자가 진짜 답변을 달아버리면 이 모든 계획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더 쉽게 정리하면 롯데월드와 상관없는 질문글을 올린 다음 다른 아이디 두세개로 답변을 올리고 2년 후, 그때 올린 질문글을 찾아 수정하고 다른 아이디 두 세 개에 다시 로그인해서 답변글까지 수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 수고로움의 목표는 딱 하나 2년 후 사건을 예언하기 위함 그거 하나입니다.

 

사람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고 하지만 과연 잠깐의 관심을 위해 2년이라는 긴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을까요?

 

'그렇다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 누구도 목격하지 않은, 허구의 사건을 마치 있는 것처럼 질문글을 작성해 놓고 2년 뒤, 같은 방법으로 사고사를 위장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한 빌드업이라는 것입니다.

극단적 선택을 앞두고 자신의 죽음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2년이나 걸리는 인터넷 글 조작쇼를 펼치는 것 

아무리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도 이렇게 복잡하고 가능성도 적어 보이는 빌드업을 했을까요?

 

더구나 이 사건의 피해자는 만취한 상태로 안전바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를 직원에게 알렸는데요 제대로 제제하지 못해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일부러 계획했다기보다는 사고사에 훨씬 가까워 보입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추측이 오고 갔지만 글쓴이가 탈퇴하면서 이제 그 진상은 영영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 검토하지 않은 가설 하나가 남았습니다. 

 

만약 글쓴이의 가족이 정말 미래의 소식을 본 것이라면? 2년 후 흘러나와야 할 뉴스가 그날, 글쓴이 집의 TV에 잘못 송출되었다면 글쓴이는 이 사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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